핵과학자회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북한 자신은 물론 주변국과 미국에 큰 위험 요인"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과장된 수사와 도발적 행동들이 오판이나 사고에 의한 핵전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부통령제는 이번 탄핵 사태처럼 대통령이 유고(有故) 상태가 될 때 빛을 발한다. 황교안이 대통령 노릇을 "대행"하는 것을 야권이나 국민들이 용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국민들 손에 의해 직접 뽑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부통령이 있었다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사망이든 탄핵이든 대통령 유고 상태가 되면 부통령이 즉각 대통령직을 승계하면 된다. 그렇다면 야권이나 국민들이 이렇게 대통령직을 승계한 부통령을 지금 황교안에게 하듯이 불신하고 심지어 사퇴하라고까지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독일 정부가 과거를 직면하고 전시의 잔혹 행위를 진실되게 다루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는 일본인들이 많다. 리하르트 폰 바이제커 전 대통령이 독일의 항복 40주년을 맞아 했던 연설은 세계의 양심을 감동시켰고, '우리 독일인들은 윤색이나 왜곡 없이 진실을 똑바로 마주 보아야 한다. 기억 없이는 화해도 있을 수 없다.'는 말에 우리의 깊은 존경을 얻었다. 일본 정부는 과거를 직면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웃 국가들, 특히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다룰 때 이런 깊은 정서를 따라 해야 한다. 비극적이게도 아베 정권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확장시키고 우리의 소중한 평화 헌법을 버릴 방법을 찾고 있다.
내가 일본인이라고 하자, 그는 놀란 눈으로 나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그는 말했다. "나는 원자 폭탄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죽었던 아이들과 죄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는 시선을 돌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난 자랑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그는 계속 울었다.